합격후기

15년 최기O 학생의 합격수기

본문

한양대 에리카 보험계리 최초합격

시립대 예비 3번 세종대 예비 1번 최종탈락

국민대 단국대 예비 최종탈락

 
먼저 작년한해 같이 마음 써주시고 응원해주신 학원 선생님들께 감사부터 드리겠습니다.

아쉬움이 많은 과정과 결과지만 모든 편입생들이 다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기 싫어도 꾹꾹 참아가며 공부했던 경험을 들려드릴게요.

 
저는 지방국립 대학생이었고 토익 400점대에서 5월부터 늦은 감을 가지고 편입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여태껏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를 해야 되는지 방향도 못 잡아서 매일 김민우 원장님께 찾아가서 투덜거리기만 했었죠. 근데 항상 매번 대답은 똑같으셨어요. 시키는 대로만 해라 시키는 것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 거다. 경험이 없던 저로서는 그냥 묵묵히 따라갔습니다. 그것밖에 안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레 자세가 잡히더군요. 성적이라는 것도 한 번에 오르는 게 아닙니다. 공부하다보면 성적 때문에 슬럼프 무조건 오게 됩니다. 그래도 선생님들 믿고 하세요. 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불안해하지도 마세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 노력만큼 선생님들께서도 뒷받침해주십니다.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동기라고 생각합니다. 동기가 없으면 영어를 아무리 잘해도 공부에 대한 끈기가 없어져요. 없으면 일부러 만들기라도 하세요. 저는 항상 상상을 했습니다. 가고 싶었던 학교에 합격하는 순간, 학교를 다니고 있는 순간. 남들에게 인정받는 모습, 나를 믿고 기대해 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계속 저를 자극했습니다. 안하면 안 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합격 못하면 나는 죽는다. 돌아갈 곳이 없다. 그래서 학원을 한 번도 빼먹은 적이 없습니다. 주말, 공휴일, 명절도 안 빠지고 갔습니다. 대형학원과 다르게 렛츠편입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모두가 할 수 있습니다.

 
편입공부. 시간 없습니다. 정말. 눈뜨자마자 영어단어로 시작해서 눈감기 전까지 영어단어였어요. 밥 먹을 때도, 화장실 갈 때도, 담배 피는 시간도 잘 활용했습니다. 편입이라는 게 영어하나만 하면 된다하시는데 사실은 정말 어렵습니다. 단어는 봐도 봐도 끝이 없고 외워도 외워도 또 까먹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좀 여유를 부렸어요. 혼자 밥 먹는 것도 그렇고 밥 먹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하나? 좀 쪽팔리기도 하고 주변에서 재수 없게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근데 그렇게 해야 합니다. 1년만 죽었다고 생각하고 여태 열심히 공부 안했던 것에 대해 벌 받는 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명문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10년이 넘게 욕하고 이겨내면서 공부했습니다. 그거 1년 안에 따라잡으려면 처절하게 해야 합니다. 일단 다른 사람이 되세요. 나는 원래 찌질했었다고 생각하고 1년 뒤에 다시 태어난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세요. 최면을 거세요. 그럼 한결 나아질 겁니다. 어떤 결과든 자기가 하기 나름입니다. 학원에서도 같이 공부하는 분들도 다 경쟁자들입니다. 편입은 웬만한 학과들 거의 한 두명 뽑기 때문에 나 아니면 안 되는 공붑니다. 다른 분들도 엄청 열심히 하십니다. 공부를 하고 계신 분들이나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도 마음을 단단히 잡으셔야 할 것 같네요.

 
이제 공부한 거에 대해서 얘기해볼게요.

 
우선은 어휘. 제일 기본입니다. 저는 단어 외우는 게 제일 싫었습니다. 처음 두 문장짜리 문법문제 푸는데 모르는 단어가 70%였습니다. 문제를 푸는 건 둘째 치고 해석조차 안됐습니다. 어휘는 무조건 반복입니다. 안 외워지는 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외우세요. 학원에서 제일 좋은 건 매일 단어시험을 억지로라도 치는 겁니다. 따로 그룹스터디나 할 필요가 없죠. 이것만 잘 활용해도 따로 시간투자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학원에서 해주는 것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게 스터디인거죠. 그리고 단어 외우실 때는 한 번에 많이 외우려고 하지마세요. 그냥 읽는 식으로 외우세요. 저는 어휘 외울 때 아침 오전 오후 자기 전 나눠서 외웠습니다. 나눠서 외우면 단어를 외우는 시간이 적어 보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저는 제가 단어를 정말 잘 외우는 줄 알았어요. 근데 시간 다 합쳐보니까 하루에 6시간 정도는 단어만 봤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외우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다음에 또 보면 모릅니다. 두 번째 봤을 때 모르는 것은 체크하고 그걸 세 번 네 번 체크가 될 때 까지도 외웠습니다. 단어 외울 때는 계획이 중요합니다. 주기적으로 반복이 될 수 있는 계획을 짜세요. 한 단어가 기억에 남도록 하려면 7번은 까먹고 외우고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단어가 안 외워진다고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한 번보고 외우는 사람들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잘 안 외워진 단어는 정말 안 외워집니다. 저는 corrupt. 이 단어 14번 만에 외웠습니다. 볼 때 마다 기억이 안 나서 저한테 화가 많이 났어요. 지금은 제가 늙고 치매가 걸려도 이건 외울 것 같네요. 그리고 학원교재로만 공부했습니다. 단어장 여러 개 볼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독해할 때 나오는 단어들 정리 잘해서 그것도 반복해서 봐주세요. 저는 처음에 단어가 너무 안되서 고필휘나 고등우선순위영단어 먼저 봤습니다. 학원에서 단어시험 치는 거랑 200개, 우선순위 400개, 단어장 100개 하루에 다 봤습니다. 새로운 걸 계속 보는게 아니라 봤던 거를 계속 다시 반복했습니다. 우선순위 같은 경우는 음원파일 있습니다. 걸으면서도, 집에 가서도 계속 틀어 놓고 단어 생각만 했습니다. 3개월 정도하시면 모르는 단어가 독해지문에서 다섯 손가락 안으로 줄어들 겁니다. 어휘는 진짜 시험 칠 때까지 발목을 잡습니다. 어휘가 튼튼하면 불안한 것도 줄어듭니다.

 
문법은 어렵습니다. 답을 모르니까 어려운겁니다. 근데 수업만 잘 따라가고 문제만 계속해서 반복해서 풀다보면 답이 보입니다. 렛츠 커리가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특히나 문법은 시킨 것만 해도 충분합니다. 문법은 독해용과 문제용이 있는다고들 하시는데 수업에서 배운 것 만하면 따로 문법공부 안하셔도 됩니다. 해석이나 문제풀이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문법이나 구문은 제 경험상 별 차이가 없습니다. 외우고 계속 눈으로 보기만 하면 자연스레 실력이 늘겁니다.

 
독해는 그냥 계속 하셔야합니다. 어휘랑 독해는 편입공부의 처음과 끝을 같이 하셔야합니다. 독해도 공부법이 다양한데요. 배경지식으로 밑바탕을 깔고 가거나 흐름을 따라간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근데 그냥 계속 읽고 풀고 하다보면 자연스레 됩니다. 철학이나 과학, 시사 지문 같은 경우는 배경지식이 있으면 읽기가 훨씬 편합니다. 이런 것들은 따로 찾아보실 필요도 없이 선생님들 수업만 잘 들으시면 끝납니다. 저도 처음에는 흘려듣고 나중되면 또 기억나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듣다보면 재밌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힘들었던게 시간 분밴데 꾸준히 연습하세요. 지문이 특히 긴 학교들이 있습니다. 중앙대, 숭실대 같은 경우는 지문이 길고 외대는 지문이 길진 않지만 시간 정말 없습니다. 독해는 정확하고 빨리 푸셔야합니다. 필요 없는 내용은 빨리 읽고 버리고 읽지 않아도 되는 부분도 버리시고 답에 관련된 것은 정확하게 잡아내는 게 관건입니다. 지문이 어려워 지다보면 힘들어집니다. 그걸 위해서는 기초를 탄탄히 하셔야합니다.

 
마지막으로 논리. 논리는 어휘 문법 독해 집합입니다. 정확한 해석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앞뒤의 단어와 연결, 글의 분위기 다 파악하셔야합니다. 어렵습니다. 문제 엄청 푸세요. 처음에는 이게 왜 답인지 모르는 것들이 감각을 잡고 풀다보면 나중에는 답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제가 제일 어려웠던 거는 내 생각에는 이게 답이 아닌데, 왜 이게 답이지. 이 생각 깨는 거였습니다. 시험 치기 전까지도 이것 때문에 고생했는데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논리 문제를 한글로 풀 때, 우리는 자연스레 가장 어울리는 보기를 고르게 되잖아요. 그 감각을 익히셔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휘 문법 독해 3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합니다. 특히 고대, 중앙대, 서강대는 어휘가 어렵게 나오기 때문에 어휘는 필수입니다. 중앙대는 어휘가 어렵기로 유명한데요. 저도 필수나 기출 어휘 한 다음에는 보카바이블 고급어휘 봤습니다. 빨간책까지는 필요 없는 것 같아요. 다들 불안해서 그것까지 보는데 그거 보면 단어가 더 뒤죽박죽될 부작용이 있습니다. 알고 있는 거 안 까먹고 끝까지 잡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 가지 더 하자면 시간이 조금 남을 때는 원서 쓰는 거 미리 트레이닝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자기가 어느 과에 가고 싶은지 작년 합격성적이랑 비교해보고 어느 정도 수준인지. 그리고 전공을 준비해야 하는지. 자소서나 학업계획서는 써야하는지 알아보시고 미리 조금조금 써두시는걸 강조합니다. 시간이 많을 때 하세요. 나중가면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토익이나 공인영어도 해두시는 게 훨씬 도움 됩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공인영어 하는데 너무 부담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영어를 한다는 건 똑같은 거니까 시험 형식만 조금씩 다를 뿐입니다. 주말에 잠깐잠깐 하시거나 집 오갈 때 음원파일로 계속 듣다보면 자연스레 늘게 됩니다.

 
미국의 한 예술가는 자기 대변을 통조림에 담아서 팔았다고 하네요. 그 통조림은 팔천만원에 팔렸고요. 더러우면 성공하라는 말이 있죠. 성공한 놈은 똥을 싸도 팔천만원이랍니다. 저도 아직까지 만족스럽지 못하고 노력한 거에 비해서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마저도 안했으면 이 글을 쓰지도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먼 곳을 보고 달리세요. 가까운 도착지만 보면 그 마저도 못갑니다. 저도 자랑할 만큼 대단한 일을 한건 아니지만 먼저 해본 경험을 토대로 글을 길게 적어 봤습니다. 저도 짧은 시간해서 해냈는데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도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저한테 끝까지 도움 주셨던 선생님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작년 한 해 하고 싶은 것들 참아가면서 같이 공부한 동기들 고맙고 축하합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